“표고버섯이네요~ 드세요” AI만 믿고 독버섯 먹었다 생사 오간 70대 남성 충격 실화

🚨 AI 오류의 치명적 경고: “먹어도 된다”는 말만 믿고 독버섯 섭취

인공지능(AI)이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인식한 결과를 그대로 믿고 섭취했다가 생사의 기로에 섰던 한 남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지면서, AI 기술의 맹신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야생 버섯 식별과 같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 기술적 판단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일본 MBS 마이니치 방송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 나라현 기타야마의 산속에서 70대 남성 A씨는 모양이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과 매우 흡사한 버섯 여러 개를 발견하셨습니다. 평소 식용 가능성에 기대를 가졌던 A씨는 관계 기관에 문의 후 섭취를 결정하고자 했으나, 다음 날 식물원 등에 연락이 닿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A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본인이 채취한 버섯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신 뒤, AI에게 직접 문의하셨습니다. AI는 A씨의 사진을 분석한 후 “느타리버섯 아니면 표고버섯 같네요. 먹어도 됩니다”라는 놀라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 답변에 안심하신 A씨는 그 버섯을 구워 드셨습니다.

🤢 30분 만에 구토 증상 발현, 알고 보니 치명적인 ‘화경버섯’

그러나 버섯을 섭취하신 지 불과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 A씨에게는 갑작스러운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신 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A씨를 중독에 빠지게 한 이 버섯의 정체는 식용이 아닌 치명적인 독버섯, 바로 ‘화경버섯’이었습니다.

화경버섯은 ‘일루딘(Illudin)’이라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어 섭취 시 심각한 위장관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화경버섯이 식용 버섯인 느타리버섯, 심지어는 송이버섯과도 매우 유사하게 생겨 일반인이 육안으로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관계 당국, “AI나 그림 설명에만 의존 말아야” 강력 경고

이번 사건은 AI의 발전 속도와는 별개로, 생물학적이고 미묘한 식별 영역에서는 여전히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와카야마시 보건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버섯 섭취 안전성을 판단하실 때에는 절대적으로 AI나 그림 설명 같은 시각적 정보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이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실하지 않은 야생 버섯은 “채취하거나,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는 행위 일체를 삼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현재 AI 기술은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미세한 차이로 인해 독성과 식용이 갈리는 버섯의 경우, 여전히 사람의 전문적인 판단과 검증된 기관의 확인이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향후 AI를 이용한 위험 식물 식별 서비스의 신뢰도와 책임 소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생명을 담보로 한 AI의 조언은 위험하다”며,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계십니다.